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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민원 여전…좋은 설계사 찾으려면?

 

올해 3분기 생명·손해보험사(생·손보사) 민원 비중은 지난해 3분기 86.8%에서 올해 82%로 4.8%포인트(p) 하락했는데요. 그러나 이 가운데 손보사는 3만61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생보사 민원 건수는 1만80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면서 전체 비중 증가를 방어했는데요.
 

이처럼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노력을 기울여도 보험업에 대한 보험 민원은 크게 줄고 있지 않습니다.

 

보험상품의 판단지표들은 각 협회에 공시돼 참고할 수 있지만, 설계사 성향까진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이에 협회에서는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보험설계사를 인증합니다.

 

이 같은 인증 체계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됐는데요. 올해 생보협회 우수인증 설계사로 인증받은 인원은 1만2469명으로 전체 생보 설계사의 13.7% 수준입니다. 손보사 설계사 중 우수인증 설계사는 전체 15.4%에 해당하는 1만84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손보사 우수인증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각각 52.8세, 54.3세였고 평균근속기간은 15.1년, 13.9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수인증을 받는 기준은 ▲동일회사 3년 이상 재직 ▲13회차·25회차 유지율 각각 90%, 80% 이상 ▲불완전판매 0건 ▲보험업법 위반기록과 신용질서 문란 사실 0건 등입니다. 

 

종합하자면 이 인증마크는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고 실적도 좋을뿐더러 불완전판매율이 0%인 건전한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인증마크를 받은 설계사는 1년 동안 인증 로고를 명함에 인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손보협회 측은 "근속기간이 길고 불완전판매 건수가 한 건도 없는 우수인증설계사의 선정 및 운영은 소비자에 대한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수 인증을 연속적으로 획득하는 설계사들에게는 더 큰 명예가 주어지는데요. 생보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5회 연속 우수 인증을 받은 설계사에게 '골든펠로우' 후보 자격을 줍니다. 

 

올해 역시 생보사 우수인증설계사 가운데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00명을 선정했는데요. 5회 이상 연속으로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아야 하며 등록기간과 13회차·25회차 계약유지율, 회사기여도 등을 평가해 뽑힙니다.

 

손보업계의 골든 펠로우는 '블루리본'입니다. 손보협회는 생보협회보다 6년이나 빨리 블루리본 시상식을 열었는데요. 올해는 2415명이 블루리본 설계사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1.8% 증가한 수치라고 하네요. 

 

이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냐고요? 앞서 설명한 우수인증설계사처럼 이들 설계사들은 명함, 보험안내서, 보험증권 등에 블루리본과 골든펠로우 마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보협회에서는 블루리본 설계사를 찾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별도 개설(http://best.knia.or.kr/index.knia)하기 때문에 쉽게 조회 가능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