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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2월26일(음 12월4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소련 해체

 

러시아 제국 붕괴 후 건국된 인류 첫 공산주의 국가이자 냉전시대 제2세계 종주국이던 미국의 맞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1991년 오늘 해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따른 경제 위기와 각종 비리, 발트 3국 등지의 독립 의지 등이 엮여 공산당 내 보수파의 8월 쿠데타 발발.

 

권력 상실 중인 고르바초프 대신 보리스 옐친이 쿠데타를 진압하며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소련 소속 9개 공화국 지도자들과 독립국가연합(CIS)을 결성하며 소련은 공중분해. 소련의 모든 권리와 의무는 러시아 연방이 계승했고 공화국들은 전부 독립국가로 거듭.

 

2. 라듐 발견 

 

퀴리 부부가 1898년 오늘, 북부 보헤미아에서 화학 원소로 원소기호 Ra, 원자번호 88인 라듐 발견. 수은을 음극으로 삼아 우라늄 광석인 피치블렌드에서 순수한 염화 라듐 용액을 전기분해해 석출. 1900년대 중반 각종 시계의 바늘과 숫자 도색용 페인트로 사용. α-, β-, 및 γ-선을 방출하고 베릴륨과 핵반응 시 중성자 생성. 같은 질량의 우라늄보다 100만 배가량 방사능이 강하며 신체 노출 시 암을 비롯한 다른 병들의 원인 물질.

 

3. 박싱 데이

 

영연방 다수 국가와 유럽, 홍콩의 크리스마스 전후 연휴. 주말에 속했을 경우 대체 휴일로 지정. 중세-튜더 시대의 고위층들이 크리스마스 연회 후 성 스테파노 축일인 12월26일에 남은 음식과 물건들을 빈민들에게 상자에 담아 나눠주던 관습에서 유래.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대신 박싱 데이에 세일.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