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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재테크족 주목' 금리 인상기 예·적금과 대출 TIP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가 되면서 다시 한번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은행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예·적금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때다 싶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서 하는 고민이 있죠.

 

"금리가 더 높아질 때 가입할까? 그렇다고 지금 가입하지 않으려니 찝찝한데……."

 

이 같은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은 만기가 6개월~1년 정도의 짧은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데요. 일반적으로 예·적금은 가입 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고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을 길게 가입하면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인해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회손실 발생을 막으려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이 예금은 예금 만기 이내에서 회전주기마다 예금금리가 시중금리에 맞춰 변경되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최초 가입금리가 통상 정기 예·적금 금리보다 낮으므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으면 손해라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또 대출 이용자라면 추후 올라갈 대출금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매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는 은행들이 고객 대출금을 끌어오는 데 들어간 이자비용, 즉 수신금리를 산출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 목적·기간 등에 따라 적합한 금리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 있는데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기이더라도 대출 기간 및 자금사용목적 등에 따라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으므로 거래은행와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계속 금리가 올라가 걱정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금리 인상 폭과 금리 변경 주기, 대출 기간 등을 판단해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데요. 통상 같은 은행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할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