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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에 난방비 걱정…전용 카드·관련주 찾는 사람들

 

[IE 금융]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난방비마저 오르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 기준으로 4월, 5월, 7월, 10월 오르면서 메가줄(MJ)당 5.47원 뛰었다. 

 

난방비 인상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 폭등이 주요인이 됐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LNG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 독일과 같은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난방비 인상을 불러온 것. 

 

여기 더해 정부는 도시가스요금을 조금 더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 올해 1분기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도시가스요금을 동결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해소를 위해 2분기부터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을 위한 대책들 내놓고 있지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시적 지원에 그쳐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감효과는  없다는 지적이 많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겨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바우처는 이번 겨울 15만원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한다. 대상은 총 117만6000가구,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기초생활수급가구 중 노인, 질환자 등 더위와 추위에 민감한 국민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 총 160만가구의 요금 할인폭을 기준 9000~3만6000원에서 1만8000~7만2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난방비 부담이 커지자 공과금 할인카드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의 이지 링크 티타늄카드는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전기요금 등 생활요금 결제가 캐시백 대상에 포함된다. 단 전월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고 자동납부가 2건 이상이면 5000원을 캐시백해주는 식이다.

 

현대카드 Z패밀리는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 등에 7% 할인 혜택을 주는데, 전월 실적이 4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50만 원이면 3000원, 50만~70만 원이면 7000원을 할인한다. 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등이 공과금 할인 대상으로 적용되며, 결제액의 10%를 할인해준다. 

 

한편, 증권시장에서는 도시가스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대성에너지는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지에스이(25.64%), 경동도시가스(5.84%), 인천도시가스(2.99%), 한국가스공사(0.88%) 등 도시가스 관련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