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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카드 승인금액 1000조 원 돌파…역대 최초

 

[IE 금융]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이 역대 최초 1000조 원을 넘어섰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97조7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첫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최근 4년간 연간 카드 승인금액은 2018년 810조, 2019년 856조, 2020년 885조, 2021년 977조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82조5000억 원, 66억1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7.1% 뛰었다. 이는 지난해 타 분기보다 줄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여신협회는 "2021년 4분기 중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시행 등으로 기저효과가 존재했고, 지난해 5월 카드승인금액이 99조 원가량을 기록하는 등 2·3분기에 소비규모가 컸다"며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점 등도 작용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승인건수는 각각 233조1000억 원, 62억1000건으로 8.3% 7.1% 각각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이 49조6000억 원, 승인건수가 3억9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1%, 6.7%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같은 이유로 회식·여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9% 많아졌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를 포함한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올라섰다.

 

여신협회는 "숙박·음식점업 매출 증가세 유지, 국내·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한 운수업 등 여행·여가 관련 산업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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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및 소매업도 153조7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세가 이어지는 한편 백화점과 차량연료 등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