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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1200만 시대…금융권서도 시장 공략 中

 

[IE 금융] 알뜰폰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핀테크에 이어 금융권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전날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제휴해 알뜰폰 요금제를 내놨다. 월 1만7600원의 요금에 7GB의 기본데이터와 무제한 데이터(1Mbps)·통화·문자가 제공되는 '신협 완전 마음껏 7GB' 등 총 6종의 LTE(4G) 요금제를 마련한 것.

 

알뜰폰은 도입 약 10년 만에 이동통신시장(이통시장) 주축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기준 가입자 수는 1200만 명이며 시장점유율도 도입 첫해인 2011년에 0.76%에서 지난해 16.4%까지 뛰었다.

 

이렇게 되자 금융권은 서둘러 시장에 고개를 내민 뒤 고객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현재 이통사 3사 대비 반값 수준의 요금제와 함께 자사의 금융서비스와 연계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가장 먼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곳은 KB국민은행이다. 이 은행의 알뜰폰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금융위)로부터 '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받았다. 기존 국민은행의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KB리브엠을 사용하면 월별 통신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최근 누적 가입자는 약 39만 명이다.

 

지난달 30일 토스는 자회사 토스모바일을 통해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이달 중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할 방침이다.

 

토스는 기존 토스가 운영하는 플랫폼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뒀다. 현재 토스모바일은 100GB, 71GB 상품에는 미사용 잔여 데이터에 따라 최대 1만 원 토스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토스페이로 결제 시 토스포인트 5000원을 돌려주는 혜택도 탑재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