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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위축에…케이뱅크 상장 철회 

 

[IE 금융]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였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포기했다.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

 

3일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제휴사 확대를 통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IPO를 추진, 지난해 9월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상장 준비를 진행했다. 승인 효력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이를 위해 오는 7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대주주들이 부진한 IPO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만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케이뱅크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흑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받아야 한다"며 "IPO를 언제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케이뱅크 몸값은 상장 추진을 시작했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8조 원을 넘어섰지만 최근엔 이보다 절반 이하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케이뱅크 다른 관계자는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신속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IPO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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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설립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포용 금융과 혁신 금융을 실천. IPO를 통해 이 같은 노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