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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외식도 머뭇…편의점업계 '푸짐·저렴' 도시락 출시 경쟁

 

[IE 산업] 편의점업계가 김혜자, 백종원, 주현영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도시락 경쟁을 치르고 있다. 

 

16일 세븐일레븐은 배우 주현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해 도시락 모델로 발탁했다. 이 편의점은 오는 22일 주현영의 얼굴을 담은 신상품 '바싹불고기비빔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주현영을 주인공으로 SNS 홍보영상도 제작했다. 5부작 '주현영의 세븐일레븐 비빔스캔들'은 신상품 출시에 맞춰 22일 공개된다. 

 

세븐일레븐은 시장의 신수요 확보를 위해 비빔밥도시락을 키운다. 지난 2000년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마케팅·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았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비빔밥도시락 비중은 50%를 넘겼다.

 

같은 날 CU는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을 내놨다. 동일 가격대 상품보다 중량은 10% 늘리고 할인프로모션으로 가격은 낮췄다. CU는 제육한판 상품의 리뉴얼이 백종원 대표와 물가 안정 기여에 뜻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은 CU 도시락 연간 매출 1위 상품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 상품은 제육불고기 2종과 구운 햄 등 총 7찬 도시락으로 업그레이드됐다.

 

GS25가 지난달 15일 6년 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현재까지 약 55만 개가 판매됐다. 지난 2010년 출시돼 '가성비가 좋다'는 뜻의 신조어 '혜자스럽다'를 만들어낸 혜자도시락은 당시 7년 동안 2억6000만 개가 팔려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 효자 상품이다. 

 

이마트24도 39도시락으로 가격경쟁력을 강조한다. 소시지 야채볶음, 감자채볶음, 미니돈가스 등 6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은 대량 제조를 통해 단가를 대폭 낮췄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