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3·17 민주의거
1960년 3월17일, 조작된 선거 결과로 이승만 대통령 후보와 이기붕 부통령 후보의 당선이 발표되자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맞서 성남고등학교 학생 400여 명이 "부정선거 다시 하라" "義(의)에 살고 義에 죽자" 등의 구호와 교훈을 외치며 서울 최초 학생운동 전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이 항거는 2021년 7월20일 '서울특별시 3·17민주의거 기념 조례' 제정 및 시행으로 그 의의 인정.
2. 2개월간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면제
오늘부터 2개월간 남산 1, 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2000원 면제. 우선 오늘 오전 7시부터 내달 16일까지 도심에서 강남 방향 통행료 면제 후 4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 강남에서 도심 방향 차량도 추가 면제.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정책 시행 효과를 확인하려는 조치로 서울시는 이 기간 주요 도로 교통량 등을 분석해 오는 6월 중 결과 발표 예정.
3. 정인숙 피살사건
1970년 3월17일 밤 11시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고급 요정 종업원 정인숙이 교통사고를 가장한 총격으로 암살된 제3공화국 당시 의문사 발생. 차를 운전하던 넷째 오빠 정종욱은 넓적다리 관통상을 입었으나 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생존. 당시 정 씨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인 국무총리 정일권과 갈등이 있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에 신민당이 사건 배후로 정부 고위층 개입 의혹 제기.
4. 뱅가드 1호 발사
1958년 3월17일, 지구 궤도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위성 뱅가드 1호 발사. 이 위성은 3단 추진 발사체 시험과 지구 궤도에서 인공위성 및 시스템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자 발사됐고 궤도 분석으로 측지 정보 제공. 그러나 수은전지로 동작하는 송신기는 1958년 6월에 전지 고갈로 동작 중단. 태양전지로 작동하는 송신기는 1964년 5월 수명을 다했으며 마지막 신호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수신.
5. 세계 수면의 날
3월17일은 세계수면학회(WSS)가 매년 기념하는 세계 수면의 날. 이날은 2008년 제정됐으며 매해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 직전 금요일에 기념. 올해 슬로건은 'Sleep is Essential for Health'로 건강을 위한 수면의 중요성 전달.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