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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 경험 한 번에…증권사, PLCC 카드 출시 시작

 

[IE 금융] 카드사들이 마트, 카페, 백화점 등 소비재가 중심이었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시장에 증권사도 추가했다. 현재 두 곳의 증권사에서 세 곳의 카드사와 함께 협업을 진행한 가운데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카드와 함께 '미래에셋현대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미래에셋스탁마일리지로 적립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원하는 주식을 원하는 만큼 교환할 수 있는데, 소수점 단위 투자도 가능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연회비 3만 원인 실버(Silver) 외에 프리미엄급 카드인 골드(Gold, 15만 원)와 다이아몬드(Diamond, 50만 원) 타입도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카드는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직전 6개월간 현대카드를 이용한 적이 없다면 카드 발급에 따라 최대 10만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이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나무NH농협카드'와 '나무롯데카드'를 내놓으면서 업계 최초로 증권사 PLCC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들은 결제대금 일부를 나무증권으로 캐시백해 주기 때문에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2만 원인데, 현재 선착순으로 연회비만큼 투자지원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 PLCC카드 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황을 누린 뒤 수익성 크게 떨어지자, 고객 확보를 위해 고안한 것이다. 

 

실제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유가증권시장 내 금융업계 결산실적에 따르면 증권사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77%, 51.31% 감소해 금융권 내에서 가장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