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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카드사, 여행 혜택 듬뿍 담긴 상품 출시


[IE 금융]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함께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관련 혜택이 담긴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업종 매출액은 지난해 동 기간 매출액 대비 각각 409%, 150%, 8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해외여행 관련 업종 전반에 걸쳐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여행 증가세에 지난달 30일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글로버스'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일 경우 연 2회 인천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무료 발레파킹도 월 3회 가능하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에서 카드를 결제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는 점이다. 별도 충전이나 계좌 개설, 환전이 필요하지 않는데, 국제브랜드수수료 1%와 해외서비스 수수료 0.18%가 면제돼 총 1.18%의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부터 항공·여행사, 면세점 등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2만 원 할인되는 여행 특화 '삼성 아이디 노마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또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가 지난달 선보인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해외에서 결제할 때 '외화 하나머니'와 '신용결제' 중 하나를 결제 수단으로 고를 수 있다.

 

트래블로그 신용카드 발급 시 기본 결제방식은 외화 하나머니로 설정되며 결제 수단 변경은 원큐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즉시 변경 및 적용할 수 있다. 단 신용결제로 선택하면 외화 하나머니와 다르게 해외이용수수료 및 ATM 인출 수수료가 발생한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두 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더블마일팩'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해외에서 2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3%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한편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직불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 40억1000만 달러보다 14.8% 늘어난 46억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30억6000만 달러 대비 50.3% 증가한 수치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