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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세…주담대 4.3조 원↑

 

[IE 금융]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급증하면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9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보다 4조2000억 원 증가한 1056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5조2000억 원)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에서 4조3000억 원 증가하면서 제2금융권 감소폭(6000억 원)을 상쇄해 총 3조6000억 원 뛰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200억 원)·제2금융권(-8000억 원) 모두 줄면서 총 8000억 원 하락했다.

 

기타대출은 200억 원 감소한 247조3000억 원을 나타냈다. 계속해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여행, 가정의 달 소비와 같은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늘었다. 

 

이 기간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204조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7조8000억 원 올랐다. 이는 5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통계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세 번째로 큰 수치다.

 

대기업대출은 3조4000억 원 뛴 231조 원을 기록했다. 운전자금에 관한 수요,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 수요 등으로 상당 폭 상승한 것. 중소기업대출 역시 4조4000억 원 늘어난 973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완화적 대출 태도를 보이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및 일반 개별 주담대 영향 등으로 2개월째 증가 추세"라며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됨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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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 잔액은 2213조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조2000억 원 증가. 전월 13조4000억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

 

그러나 수시입출식 예금은 8조8000억 원 감소한 850조 원을 기록. 지자체 자금 유입에도 가계와 기업자금이 유출된 영향으로 분석. 정기예금은 10조5000억 원 늘어난 941조 원.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은 2조9000억 원 감소. 계절 요인 등으로 발행이 줄어든 반면, 만기 도래 규모는 늘어나면서 순상환 규모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