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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노조, 2년 만에 총파업 돌입?

[IE 금융] 시중은행 노동조합(노조)들이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등에 대한 사측과의 입장 차를 중앙노동위윈회(중노위) 조정에서 줄이지 못했기 때문.

 

전국금융산업노조는 11일 오후 긴급 지부 대표자회의를 소집, 중노위 조정 중지에 따른 쟁의행위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노조는 방안을 확정하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포함한 준비작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금융노조와 사측은 중노위에서 세 차례 조정 회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수많은 쟁점 중 정년·임금피크제 연장과 임금 인상 안건에서 이견이 컸다.

 

노조는 정년과 임금피제는 각각 3년씩 연장, 4.7%의 임금인상률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정년·임금피크제 연장 거절, 1.7%의 임금인상률을 제안한 것.

 

여기 더해 주 52시간 근로제 등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 동의했지만 실행 방식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특히 중식 시간 1시간을 동시에 사용하자는 노조 요구에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