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당장 오는 10월1일부터 16세 이상부터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되자,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연령을 낮추거나 상품 명칭에서 '어린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 어린이보험의 가입가능연령이 최고 15세를 초과할 경우 상품명에 어린이(자녀)처럼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는 상품명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15세로 조정하는 것은 물론, 연령별 특화 상품 출시에 열중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 가능하도록 한 '마이 슈퍼스타' 보험 가입 연령을 태아에서 15세까지로 조정해 '뉴 마이 슈퍼스타'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담보 선택권을 강화한 상품인데, 분할지급형 담보로 가입 시 ADHD·성조숙증·중증아토피 등의 질병을 진단받았을 경우 가입금액을 매월 나눠 지급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KB손보)은 기존에 있던 'KB금쪽같은 자녀보험' 가입연령을 35세에서 15세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어 15세부터 35세까지의 보장 공백을 방지하고자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대해상도 기존에 운영하던 두 가지 어린이보험 중 하나인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 가입연령을 15세 이하로 내린다. 기존에는 태아부터 22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구조였다. 여기 더해 현대해상은 0~30세까지의 고객이 가입할 수 있었던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 명칭에서 어린이를 삭제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도 현재 팔고 있는 '내맘같은 어린이보험' 상품 중 21세부터 35세를 대상으로 내놓았던 어린이보험을 없앤다. 또 0세부터 20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내맘같은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은 0세부터 15세까지로 변경한다.
DB손해보험 역시 지난 4월 가입연령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늘렸던 '아이러브(I LOVE)플러스건강보험' 가입연령을 15세로 내리기로 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