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내년부터 시각장애인은 모든 카드를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를 받을 때 제공되는 상품안내장도 점자로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시각장애인의 카드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카드업계와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카드사가 점자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상품을 2~8개 정도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8개 전업카드사의 점자카드 발급은 지난 2019년 4697장에서 지난해 1867장으로 급감했다.
여기 더해 일부 카드사는 점자카다를 발급하는 경우에는 상품 안내장을 점자로 제공하지 않거나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금감원과 카드업계는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점자카드 발급 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콜센터를 통해 점자카드를 신청할 때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콜센터 연결이 되면 첫 단계에서 점자카드 발급상담 메뉴로 바로 이동하거나 전용 전화번호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재질 카드 등 점자 압인이 곤란한 상품은 점자카드 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 더불어 점자카드는 압인과 같은 별도 절차를 거쳐 제작되기에 일반카드보다 발급 및 배송이 길어질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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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점자카드 제작업체 선정,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점자카드와 점자 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