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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지난해 순이익 1% 증가…연체율 소폭 상승

여전사 97곳 작년 당기순이익 1조9427억 원…전년比 1.0%↑

[IE 금융]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의 작년 순이익이 1%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여전사 97곳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9427억 원으로 전년 1조9244억 원보다 약 1.0%(183억 원) 늘었다고 알렸다.

같은 기간 할부·리스와 같은 고유업무 순이익은 8.5%(2167억 원), 이자수익은 13.6%(6360억 원) 뛰었지만, 조달비용(3659억 원)과 대손 비용(3428억 원)도 같이 오르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감소한 것.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들의 여전채 발행 비용이 늘고 자산 건전성 하향 분류가 증가한 영향으로 대손충당금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 원으로 2017년 131조1000억 원보다 9.5%(12조4000억 원) 상승했다. 할부·리스 자산 증가로 고유업무 자산이 52조 원에서 56조 원, 대출자산도 가계·기업 대출의 증가로 61조3000억 원에서 68조9000억 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한 해 전(1.87%)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2015년 말 2.3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소폭 반등한 것.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2.03%) 역시 0.14%포인트 뛰었다. 이 역시 2015년 2.37%를 기록한 이후 2년째 하락하다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작년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감독규정의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향후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계속 감독하고 필요하면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여전업권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