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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0월23일(음 9월9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의인 박기서, 안두희 박살

 

1996년 오늘,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둔기로 박살(樸殺). 경기도 부천 시내버스 기사 재직 중 휴가 때 처단 결심 후 부천시장 그릇가게에서 40cm 크기 홍두깨 구매.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안두희가 사는 인천 신흥동 아파트에 '정의봉'이라 쓴 홍두깨와 장난감 권총을 갖고 들어가 정의봉으로 처단한 다음 심곡본동 성당에 가 고해성사 후 자수. 사회 각계 구명운동 중 대법원은 1997년 11월 징역 3년을 확정했으나 1998년 3월13일 김대중정부 대사면 때 석방.

 

2. 전국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늘부터 전국 통합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 실시. LH가 도심 내 신축·기존 주택을 사들인 공공임대주택이며 주변시세 5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 다가구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여러 유형이 있으며 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기준 충족해야 임대 가능. 저소득 가구 대상에 우선 공급하며 LH청약플러스 인터넷 홈페이지(apply.lh.or.kr)에서 일정 확인, LH콜센터(1600-1004)는 전화 상담 가능.

 

3. 중양절

 

중양절(重陽節)은 음력 9월9일로 3월3일, 5월5일 등 홀수 달과 날짜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 중 하나. 홀수는 곧 양수(陽數)지만 특히 9월9일은 음력 삼월 삼짇날 왔던 강남 제비가 다시 돌아가는 때로 떠나가는 철새를 보며 한해 수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 중국 한나라 이래 명절이며 조선 세종 때는 3월3일과 중양절을 명절로 공인. 중양절에는 과거시험도 치렀으며 민간은 제사, 성묘, 등고 등의 자리에서 국화주를 마시거나 국화전 취식. 

 

4. 조포나루터 익사 사건

 

1963년 10월23일, 남한강 상류 조포나루터에서 나룻배가 침몰해 경기도 여주시(옛 여주군) 신륵사 소풍 후 복귀하던 당시 안양 안양남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37명, 교사와 학부모 12명 등이 익사. 사고는 승선 정원 2배 초과, 나룻배를 밀던 모터보트의 과속 등에 기인.

 

5. 서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첫눈

 

보통 11월 중순~하순경 가을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첫눈이 1981년에는 10월23일에 내리며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빠른 첫눈으로 기록. 참고로 관측 이래 제일 늦은 첫눈은 1948년 12월31일.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