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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1월3일(음 9월20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카자흐스탄에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 개원

 

보훈부는 1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이반주르바거리 소재 홍범도 장군 옛 묘역 기념공원 공사를 마치고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그곳에서 개원식 전개. 공원은 부지면적 1067㎡(323평)에 참배 공간, 전시관, 야외 휴게공간으로 조성.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자 독립 영웅 홍 장군 유해의 국내 봉환 후 2년여 만에 기념공원을 조성했지만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로 논란.

 

2.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오늘 오후 4시30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높이 퍼져라, 전남의 소리울림'을 기치로 내걸고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개최. 전남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선수단 등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인 1만여 명 참석. 이날부터 엿새간 주 개최지 목포를 축 삼아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 분산 실시.

 

3. 학생독립운동기념일

 

1929년 10월30일 광주·나주 간 통학열차를 이용하던 조선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충돌하자 1929년 11월3일 광주를 시작으로 1930년 3월까지 전국 320여 개 학교가 참여해 일제에 맞선 저항운동 전개. 이후 1929년부터 매년 '학생의 날'로 기념했으나 1973년 폐지됐고 1984년 부활. 2006년에는 이름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

 

4. 우지 파동 촉발

 

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쇠기름)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 투서가 서울지방검찰청에 접수되며 우지파동 촉발. 검찰이 식품회사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짚었지만 보건사회부의 무해 판정으로 라면 등 관련 시장은 물론 국민도 대혼란. 이 여파로 삼양식품 근로자 100여 명이 퇴사하고 업체는 고사 위기. 또 면발을 튀길 때 맛은 물론 보존성 측면에서도 떨어지는 팜유 등 식물성 기름 사용.

 

5. 라이카, 스푸트니크 2호 타고 우주행

 

1957년 오늘은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한 옛 소련 연구진들이 스푸트니크 2호에 인간 대신 개를 태워 우주로 보낸 날. 라이카는 러시아의 종견 품종명으로 연구소에서 부르던 이름은 곱슬머리라는 뜻의 러시아어 쿠드랴프카.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탓에 희생된 동물 중 하나로 모스크바 시내를 떠돌던 똑똑한 길거리 개 라이카는 모스크바 항공의학연구소에서 몇 개월간 우주견 훈련을 받은 후 우주로 향하던 중 몇 시간 만에 사망.

 

6. 만화의 날

 

만화의 날은 1996년 오늘, 만화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고자 여의도에서 전개한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 만화인 결의대회' 기념 및 만화 산업 발전, 육성을 위해 지정한 날. 만화가 유해 매체물로 지정돼 서점 유통 등이 금지되자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자 만화가들 응집. 이후 1997년 7월 시행된 청소년보호법에 맞서 ‘범 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만화의 날 주창. 그러다 만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가 2001년 공식 기념일로 인정하며 제1회 만화의 날 개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