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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별 맞춤별 보험 상품 등장…말티즈 슬개골 탈구 보장 확대

 

[IE 금융] 앞으로 반려동물별 맞춤형 보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슬개골 탈구가 빈번한 말티즈과 같은 소형 견종은 수술 보장이 확대된 펫(반려동물)보험 상품이 출시되는 방식이다. 

 

15일 손해보험협회(손보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 질환, 진료 행위 및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우선 손보협회는 반려동물에게 자주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한다. 이후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 비용을 조사해 펫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사에 제공하는 정보는 '견종-연령-질환명-진료명-진료비용'이다. 일례로 3세 이하 푸들이 슬개골 탈구 진료를 받았다면 '푸들-3세 이하-슬개골 탈구-활차구성형술-진료비' 순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더불어 협회는 다음 달 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 중인 상위 10대 견종의 연령대별 다빈도, 고위험 질환을 분석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반려인들 스스로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 접종 등의 준비를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10대 견종 선정 기준은 농림부 등록 전체 반려견 중 상위 10개종 ▲말티즈 ▲푸들 ▲포메라이안 ▲시츄 ▲비숑프리제 ▲요크셔테리어 ▲진도견 ▲치와와 ▲스피츠 ▲닥스훈트 등이다. 이는 전체 견종 비중에서 약 66%(약 210만 마리)를 차지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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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1년 3조4000억 원으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