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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산망 장애 발생…전국 금융기관 업무도 '차질'

[IE 금융] 17일 행정안전부(행안부) 전산망에 발생한 오류로 전국 금융기관 업무에도 차질이 일어났다. 신규 계좌 개설 및 대출 신청 업무와 같은 모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업무에서 혼란이 발생한 것.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의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진위 확인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민원 처리에 사용되는 행안부의 공무원 전용 전산망 '새올'에서 장애가 발생한 영향이다. 이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폐쇄형 행정 전산망이다. 

 

이로 인해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 각종 금융권 업무도 멈췄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새로 계좌를 파려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이 신분증을 촬영해야 한다. 은행은 촬영된 신분증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행안부를 통해야 한다. 오프라인 영업점 현장 창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운전면허증의 경우 행안부가 아닌 경찰청 소관이기 때문에 일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는 대체 방식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도 했다. 

 

신분증 확인 외에도 금융권에서는 카드 발급이나 대출심사를 위해 정보를 받아오는 절차에도 문제가 일어났다. 소득 확인을 위해 행한부 공공마이데이터에서 건강보험료와 같은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

 

한편,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오후 1시55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공공기관 민원서류 발급은 온·오프라인이 모두 마비됐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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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오류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