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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급락에…NH농협은행, 관련 ELS 판매 중단

 

[IE 금융]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 ELS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전국 각 지점에서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주가연계 파생상품 중에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만 판매 중이다.

 

이 은행 측은 "지난달 고객 혼란 방지 차원에서 손실 발생 우려가 커진 주가연계신탁(ELT) 구조의 상품을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인 ELS 판매 잔액은 총 8조4100억 원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4조7726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NH농협은행(1조4833억 원) ▲신한은행(1조3766억 원) ▲하나은행(7526억 원) ▲우리은행(249억 원) 등이 뒤를 잇는다. 

 

한편, 현재 이 상품의 기초자산인 H지수가 판매 당시보다 40%가량 급락하면서 3조~4조 원대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