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KT&G, 연임 우선심사 폐지…12월 사장 후보 선임 절차 시작

 

[IE 산업]  KT&G가 현직 사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는 등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


8일 KT&G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자 선정 절차에 대한 논의를 거쳐 규정을 개정했다. KT&G의 사장후보 검증 과정은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3단계로 진행된다.

 

상설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 기준 제안과 사장 후보자군 구성 및 심사 대상자 물색·추천 등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비상설위원회인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후보 심사 대상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의 후보자 선정 및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서 주주총회에서 주주 전체의 총의를 반영해 사장 선임이 결정된다. 지배구조위원회 및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전원 구성된다.

 

KT&G 이사회 임민규 의장은 "사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며 "12월 중 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향후 선임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고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지난해 KT&G의 경영 개선을 요구했던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을 지난 1일 발송.

 

FCP는 "현 백복인 사장님이 3연임하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 상장회사에 걸맞는 최소한의 상식, 공정성, 투명성 모두 결여돼 있다는 충격과 함께 큰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