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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려다가 덜덜" 굽네치킨 '굽네 허니멜로' 광고 광삭 이유는?

[IE 경제] 굽네치킨이 이달 17일 게재한 새 CF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자 광삭(광속삭제)한 뒤 "소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기존 광고 중인 허니멜로 단맛극 영상으로 교체될지 광고를 올스톱할지 고심 중"이라고 해명했다.

19일 굽네치킨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17일 굽네치킨의 신메뉴 굽네 허니멜로의 첫 TV광고를 내보였으나 '기괴하다' '선정성이 짙다'와 같은 소비자의 비판 때문에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뻔하지 않은 달달함'이 콘셉트인 '달달소녀'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달거리는 상황을 광고로 재밌게 연출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광고에서 달달소녀는 공사장에서 드릴 진동을 들고 달달거리는 모습, 무서운 영화를 보며 팝콘통을 달달 떠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문제가 되는 장면은 교복을 입은 달달소녀 뒤에 40대의 남자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 배우는 철봉에 매달려 달달거리는 달달소녀의 다리를 끌어안거나 말뚝박기 놀이에서 여고생 등에 올라타며 선정적인 연출을 자아낸 것.

굽네치킨은 이 광고를 기존 치킨 시장에 없었던 굽네 허니멜로의 차별화된 달콤한 맛을 소비자들이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일상 속 다양한 상황들에 초점을 맞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 소비자들의 성적인 의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이틀간 계속됐고 굽네치킨은 이 광고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굽네치킨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삭제됐다"며 "기존 가수 유선호를 모델로 한 허니멜로 단맛극으로 이어갈지, 새 광고로 교체될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온라인 광고의 부정적 반응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소비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굽네치킨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