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메리츠금융, 하나금융 시총 역전…금융지주 중 3위 안착

 

[IE 금융] 메리츠금융(138040)이 시가총액(시총)에서 하나금융을 앞지르면서 주요 금융지주 중 시총 3위에 뛰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5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의 시총은 12조1413억 원으로 코스피 24위에 올랐다. 메리츠금융(086790)에 뒤처진 하나금융지주 시총은 12조1474억 원으로 코스피 28위다. 하나금융은 이날 전일 대비 0.48% 내린 4만1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은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19조9334억 원)과 신한지주(18조6388억 원)에 이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 시총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자회사 통합 후 신주 상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영향이 컸다고 진단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4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통합 지주사로 출범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은 통합 출범 첫날 주가(4만5600원)와 비교하면 이날까지 약 30% 올랐다.

 

메리츠금융은 당기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을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작년 말 기준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최대 50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이 향후 2년간 매년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했을 때 예상되는 주가는 7만36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20% 넘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