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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2월10일(음 1월1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설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1일, 설날은 원일·원단·정조 등 여러 명칭이 있는 한민족의 전통 명절.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설날 하루 전과 다음 날을 포함한 설날 연휴는 추석 연휴와 함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 공휴일로 지정. 세찬(歲饌)이라 칭하는 설 음식은 떡국이 대표적이며 이때 입는 옷은 설빔. 조상들은 연날리기, 널뛰기, 줄다리기, 윷놀이, 돈치기 등의 놀이로 연휴 만끽. 

 

2. 정당·후보자 명의 선거여론조사 금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60일 앞둔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창당준비위 포함)이나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 명의 선거여론조사 금지. 후보자 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구민 대상 여론조사는 결과를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내부자료로 활용 가능.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정당이 개최하는 정견·정책발표회 참가, 통·리·반장 회의 참석, 각종 행사 개최 및 후원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다만, 당원 대상의 정당 공개행사에 의례적인 방문은 가능.

 

3. 방화로 숭례문 전소 

 

2008년 2월10일 오후 8시40분경 서울의 4대문 중 하나로 남쪽 대문인 당시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에서 방화사건 발생. 토지보상액에 불만이 있던 누범 채종기가 시너 3통과 라이터로 불을 냈는데 11일 오전 1시54분, 건물 일부를 남기고 2층 누각이 모두 붕괴돼 소실. 5년 여가 지나 2013년 4월29일 복원작업을 마치고 같은 해 5월4일 완공식 거행. 이후 정부는 사건 발생 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제정.

 

4.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

 

1951년 2월10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 제11사단 오익경 대령, 한동석 소령이 저지른 대량학살 범죄인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 발생. 공비 소탕 명목으로 500여 명을 박산에서 총살했고 이후 파견된 국회조사단에게도 경남지구 계엄민사부장 김종원 대령이 또 공비를 명목 삼아 총격을 가하며 위협. 그러다가 정황이 밝혀져 내무·법무·국방장관이 사임했고 사건 주모자들도 군법회의에 회부돼 실형 선고. 그러나 곧장 특사로 석방.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