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만에 하락…농산물·국제 유가 가격 상승 탓

 

[IE 금융] 소비자가 경제 상황에 대해 느끼는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2p 하락한 것.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는 기준값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헤드라인(headline) CPI도 올랐으나 현 시점에서는 급등한 농산물 가격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유가가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인상 요인"이라며 "상반기에 동결 기조를 유지한 공공요금이 하반기 인상될 수 있다는 심리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이번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물가 수준에 대한 전망은 다소 오를 것으로 비쳤다. 물가수준전망CSI(146)는 전월 대비 2p, 주택가격전망CSI(95)는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6)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3)이 전월 대비 모두 1p 줄어든 것. 이 기간 가계수입전망CSI(99)는 1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11)는 동일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경기판단CSI(68) 전월 대비 2p 내려갔고 향후경기전망CSI(80)는 전월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84)는 전월 대비 1p 뛰었으며 금리수준전망CSI(98)는 2p 내려갔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비슷했다. 현재가계저축CSI(94) 및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보다 모두 1p 올랐고 현재가계부채CSI(99)는 1p 하락,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과 같았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