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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4월11일(음 3월3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은 3·1 운동 정신을 계승한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자 만든 국가기념일.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된 날로 기념식은 1989년까지 독립유공자협회에서 주관했지만 1989년 12월30일에 국가기념일 지정 후 이듬해부터 정부 주관. 2018년까지 4월13일에 실시했으나 임정 수립 100주년이던 2019년부터 학계 견해를 반영해 4월11일로 변경. 국가보훈부는 오전 10시 서대문구 임정기념관에서 제105주년 기념식 개최.

 

2. 3·15 항거, 김주열 열사 시신 발견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여했던 김주열 학생의 시신을 1960년 오늘 발견. 이 해 남원 금지중학교 졸업 후 마산상고에 입학한 김주열 열사는 시위 참여 중 행방불명된 뒤 4월11일 창원 마산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알루미늄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사체로 발견. 그의 죽음은 4·19 혁명으로 이어졌고 사후 50년 만인 2010년 4월11일 마산중앙부두에서 국민장 거행. 김 열사에게 최루탄을 발사한 마산경찰서 박종표 경위에게는 무기징역 선고.

 

3. 인조반정

 

조선의 4대 쿠데타 중 하나인 인조반정(仁祖反正)이 1623년 4월11일(광해군 15년 음력 3월12일) 일어나 서인 반정 세력이 광해군과 대북파를 축출하고 능양군(인조)을 왕으로 옹립 및 추대. 김류, 이귀, 신경진, 이서와 최명길 등이 주도한 인조반정은 광해군 때 중립외교정책을 패륜으로 치부해 친명배금정책을 불러왔고 결국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야기.

 

4. 도시농업의 날

 

매년 4월11일인 도시농업의 날은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제정한 국가기념일. 2015년 도시농업 단체들의 선포에 이어 2017년 도시농업법 제21조의2 신설로 법정기념일 지정. 이 날짜로 정한 이유는 도시민의 농사 체험 의욕이 강해지는 4월, 흙을 상징하는 11일(열 십과 한 일을 합치면 흙 토, 十 + 一 = 土)이기 때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울산, 부산 등에서 기념행사 전개.

 

5. 세계 파킨슨병의 날

 

세계 파킨슨병의 날은 1817년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파킨슨병 최초 학계 보고를 기념하고자 그의 생일인 4월11일로 제정해 매년 이날 기념. 레드튤립은 전 세계 파킨슨병 관련 학회 및 협회의 상징인데 파킨슨병을 앓던 네덜란드 원예사가 1981년 세계 장애인의 해에 자신의 품종 개량품인 빨간색 튤립에 ‘Dr. James Parkinson’이라고 이름 붙인 데서 유래. 이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2005년 제9회 세계 파킨슨병의 날 컨퍼런스를 통해 레드튤립 채택.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