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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증권사에 잠자던 7.5조 원, 하반기부터 쉽게 찾는다

[IE 금융] 잠자는 예금을 찾아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가 제2금융권과 증권사에 도입된다. 

 

2일 금융위원회(금융위) 최종구 위원장은 국민체감형 금융거래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결제원을 방문,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제2금융권과 증권사는 50만 원 이하 소액 계좌나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 이전과 해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특히 증권사는 제2금융권과 달리 조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이에 금융위는 오는 8월부터 제2금융권, 10월부터 증권사에서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방법도 간편하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만 하면 별도 가입절차 없이도 계좌를 확인한 뒤 잔고 이전이나 해지를 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번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 확대로 약 1억1000만 개 비활동성 계좌의 7조5000여억 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이 주인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이 수행해야 할 주요 미션이 소비자 보호를 넘어 소비자 만족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결제원 통합플랫폼이 소비자 만족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