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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라] '함께 켜던 즐거움' 토스, 포인트 서비스 정책 변경 사유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에서 지난해 1월 출시한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의 리워드 정책이 개편됐습니다.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오가는 가운데 토스 측은 더 다양한 혜택을 선사하려는 결정이라고 설명하네요.

 

토스는 3일부터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의 포인트 정책을 변경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반경 100m에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켠 다른 고객의 아이콘을 누르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1~5회 클릭 시 모두 10원, 6~20회의 경우 친구 아닌 아이콘 3원·친구 아이콘 10원, 21~50회 모두 1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1~4회 모두 10원, 5~20회는 친구 아닌 아이콘 1원·친구 아이콘 3원이 적용됩니다.

 

이 서비스는 출시 직후부터 고객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성장했는데요. 서울 시립미술관 앞 광장은 토스 포인트 줍기 성지로 떠오르면서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콘서트처럼 사람 많은 장소에서는 '토스를 켜서 포인트를 받자'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이 줄어들자 일부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립니다. 앞서 토스가 작년 9월에도 이 서비스 혜택을 축소 변경한 바 있기 때문에 볼멘소리가 더욱 커진 거죠.

 

이와 관련해 토스 관계자는 "비용적인 부분 부담이라는 일각의 시각이 있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 변경을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토스는 이 서비스 외에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이들 서비스의 전체적인 혜택 총량을 보면 혜택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응대합니다.

 

현재 토스에서는 다른 금융사나 핀테크업체가 제공하는 일명 '앱테크(앱+재테크)'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외에도 ▲행운복권 ▲버튼 누르기 ▲라이브 쇼핑 ▲카드 알림 ▲공동구매 구경 ▲만보기 ▲일주일 방문 미션 ▲머니 알림 ▲게시물 보기 등 여러 포인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 중입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늘 조금씩 전체적으로 상품의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변경을 진행했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조금의 스펙이 달라졌다고 봐주면 될 것"이라고 부연하네요.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 기회' 보고서를 통해 "불안정한 경기 상황으로 적은 돈이라도 알뜰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며 소비자의 소액 제태크 선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연구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64세 금융소비자 100명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소액 재테크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고요.

 

연구소 이 조사에 대한 총평으로 "모바일을 통한 소비자의 추가 수익 확보 노력은 다양하게 진화했다"며 "이를 활용한 금융사들의 연계 이벤트와 관련 서비스 역시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