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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부자(父子) 협력' SK바이오팜, 미국 시장 제대로 공략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 880억 원어치 뇌전증 치료 신약 공급 

[IE 금융] 자연과학 연구개발업체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K바이오팜(32603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두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SK바이오팜은 자회사인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SK Life Science, Inc.)와 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별도 부가세가 없는 계약금액은 880억200만 원(6393만1722.08달러로 계약일 기준 환율인 달러당 1376.50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3548억9200만 원의 24.8%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수주일인 31일부터 오는 11월29일까지다.

 

이 계약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XCOPRI®)의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는 잡히지 않는 내부거래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팜은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00원 (0.12%) 내려간 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김승민 연구원은 지난 28일 하반기 제약·바이오 전망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을 언급했다.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에 내놓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기반 삼아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여기 더해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같은 달 29일 제약·바이오 업종 중 하반기 주목할 종목에 SK바이오팜을 포함했다. SK바이오팜이 분기 실적 전환을 위시해 연간 흑자 전환을 앞뒀으나 시장에서 저평가한다고 진단하며 미국 처방 건수가 선형으로 증가 중인 엑스코프리의 선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