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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면' 받은 서민·소상공인 287만 명…신규 대출·카드 발급 가능

 

[IE 금융] 일명 '신용사면' 혜택을 받은 서민·소상공인이 약 287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31점 올랐으며 특히 20·30대 청년이 혜택을 많이 받았다. 

 

16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서민·소상공인 대상 최근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실시한 결과 개인(서민) 266만5000명(전체 대상자의 89.3%)과 개인사업자(소상공인) 20만3000명(65.5%)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이 정책은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 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했으나 지난달 31일까지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연체 기록을 삭제해 주는 정책이다.

 

연체금액을 모두 갚은 개인 266만5000명의 평균 신용점수는 653점에서 684점으로 31점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신용평점 상승 폭이 20대 이하 40점, 30대 32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과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중 약 2만6000명이 새롭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었으며 11만3000명이 기존에 대출을 해주지 않았던 제1금융권에서 신규 대출을 받았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평점이 평균 624점에서 725점으로 101점 뛰었다. 이 가운데 골목상권의 절반 이상을 채우는 도·소매업(30%)과 숙박·음식점업(25.8%)에서 평균 100점이 높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개인사업자 약 8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새롭게 받을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소상공인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 금융거래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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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용사면은 올해 1월 초 윤석열 대통령 주재 첫 민생토론회에서 한 자영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연체기록 때문에 은행 대출이 어렵다고 얘기하면서 추진. 역대 4번째 신용사면이며, 대상은 개인 약 298만4000명, 개인사업자 약 31만 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