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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갑질 주장한 국민청원 게시물…롯데월드 "사실무근"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롯데월드의 한 네일숍 청원. (출처: 국민청원 캡처)


[IE 경제] "이제 좀 잘 되니까 나가라고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내 입점한 네일숍 갈등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청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네일숍 본사와 얘기가 다 끝난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청원인의 글을 보면 지난해 롯데월드 측 요청에 따라 한 네일숍이 타 매장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입점했다. 매장 위치는 옆 식당가 공사로 약간 어수선했고 유동인구가 적은 모서리. 직원들 월급 주기도 벅찬 상황이었지만 공사 마무리 후 CJ푸드가 입점하면서 매장 앞 유동인구가 늘어 매출도 점점 증가하던 상황이었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이 청원인은 "그런데 갑자기 새로 온 롯데월드 담당 매니저가 운영한 지 1년도 안 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나가라고 했다"며 "힘들 때는 투자해서 들어오라 하고 잘되니까 나가라니 황당하다. 어느 매장이 1년도 안 되는 곳에 시설을 투자하고 들어가겠냐"고 제언했다.

이 청원은 1일 시작돼 현재까지 157명이 서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청원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응대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청원 내용만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네일숍 본사인 이스토리와 계약을 진행할 당시 3개월 계약에 관해서 양측이 협의하며 입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여기 더해 "계속 계약을 3개월 단위로 연장하다가 지난 5월 본사 이스토리와 퇴점 협의를 마쳤지만 성수기여서 조금만 연장하고 싶다는 본사의 요구대로 8월까지 매장이 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가맹점주와 본사가 조정해야 하는 부분이 생겨서 일어난 오해 같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