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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업데이트에 유저 반발…데브시스터즈, 하루 만에 전면 철회


[IE 산업] 데브시스터즈가 이달 19일 예정됐던 자사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의 업데이트를 유저 반발에 전면 철회했다. 

 

20일 게임업계와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업데이트 전날인 18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공식카페에 정식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올렸다.

 

이 공지를 본 유저들은 즉각 반발했다. 우선 기존 업데이트를 통해 내놨던 '뇌신무장 쿠키' '미스틱플라워 쿠키'에 이어 곧바로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라는 높은 등급의 쿠키가 등장하면서 새 스테이지를 깨는 것보다 과금을 통한 쿠키 뽑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었다. 이들 쿠키는 특정 콘텐츠에 필요한 일명 '인권' 쿠키이기 때문.

 

특히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 출시에 대한 비판은 컸다.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는 기존 다크카카오 쿠키의 이격 개념이다.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는 새로운 최고 등급인 '에이션트+'로 이 쿠키가 출시될 경우 스테이지에서 활용도가 좋았던 기존 다크카카오 쿠키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유저들은 업데이트 내용이 자세하지 않아 실제 플레이를 통해서야만 업데이트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고 아이템인 비스킷의 불충분한 확률 고지 및 낮은 확률도 문제로 짚었다.

 

그러면서 유저들은 만약 자신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경우 트럭 시위 및 근조화환을 회사에 보내며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19일 "금주 월요일 업데이트 관련 소식을 안내한 후 많은 유저가 보내준 의견들을 면밀히 살펴봤다"며 "개선안 관련 안내에 앞서 쿠키런 킹덤에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신규 에이션트 플러스 등급 업데이트를 철회하고 기존 에인션 등급에 각성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에인션트 등급인 다크카카오 쿠키를 각성하는 신규 각성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데브시스터즈는 비스킷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및 시스템도 검토 중이며 이번 업데이트 사태에 대한 보상으로 크리스탈 3000개, 두툼한 스태미너 젤리 100개, 빛나는 비스킷 도우 100개를 선물하겠다고 부연했다.

 

사과문 이후 쿠키런 킹덤 길드연합은 "유저 목소리가 운영진에 닿았다는 점은 감사하지만, 현재 해결책은 임시방편에 불가하다"며 "비스킷 시스템의 전면적 개편과 확률 고지를 요구하는 바이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및 단체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트럭시위 역시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데브시스터즈의 RPG 장르를 확대해 준 쿠키런 킹덤은 작년 12월 중국에 진출한 지 하루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8위에 안착. 또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3위까지 기록하며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