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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체크] 'WIN-WIN' KB프라삭은행·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

  

 

[IE 금융·산업]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이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이마트24 1호점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QR결제' 첫 단추 꿰멘 KB프라삭은행

 

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프라삭은행은 지난 2월 한림건축그룹 및 사이손그룹 합작회사인 사이한파트너스와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한 금융서비스 연계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이마트24 1호점 개점식에는 사이손 브라더 홀딩스 데이비드 삼보 대표, 한림건축그룹 박진순 회장, 이마트24 강인석 상무, KB프라삭은행 옴 쌈은 행장, KB프라삭은행 김현종 부행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KB프라삭은행 옴 쌈은 행장은 "이번 이마트24 1호점을 시작으로 QR결제 시스템도입 및 가상계좌 서비스, 펌뱅킹 등 선진화된 K-금융 서비스를 이마트24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캄보디아 지급결제시장 내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글로벌 Biz를 총괄하는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강남채 부행장은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저원가성 예금 확보는 캄보디아 내 No.1 상업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이번 이마트24 결제서비스 지원은 KB금융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지급결제시장을 선도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AR코드 기반 지급결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국의 지급결제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KB프라삭은행은 현지 내 192개의 네트워크와 5700여 명의 영업 인력을 보유한 업계 3위권 은행이다. 
 
◇'100호점 목표' 이마트24, K-컬처 살려 지점 확대

 

이마트24는 작년 12월 사이한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식음·유통·농업·건설 등 사업을 영위하는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종합 부동산 개발 기업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마트24가 캄보디아 진출에 나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기준 캄보디아는 매년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이 7% 이상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 캄보디아 정부는 올해 약 6.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호점을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세운 이유는 관광객이 많은 찾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곳의 거주 인구는 약 230만 명이며 지난 2019년 기준 캄보디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660만 명정도다. 

 

특히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은 한인마트와 K-푸드, 한국 프랜차이즈 등 K-컬처가 가장 활성화된 벙깽꽁(BKK1)에 위치한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5년 내 100개 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24의 이번 해외 진출은 지난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이은 세 번째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