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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 국내서도 순항…12호점 '신림점' 준비


[IE 산업] 지난해 말 국내에 진출한 캐나다 커피 체인점 팀홀튼이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호점인 신논현점에 이어 현재 12호점까지 출항한 것. 이 회사는 5년 안에 국내 매장 150개를 목표로 삼았다. 

 

◇국내 진출 7개월 만에 12호점 돌파

 

3일 업계 및 팀홀튼에 따르면 팀홀튼은 오는 3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1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팀홀튼은 성황리에 운영되는 신논현점 이후 ▲선릉역점 ▲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 ▲서울대역점 ▲분당서현점 ▲광화문 K-트윈타워점 등 인구 유동성이 많은 지역에 속속 매장을 열고 있다. 이달에는 오는 23일 11호점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와 신림점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12호점과 관련해 팀홀튼 관계자는 "신림역은 2호선 신림역을 기준 형성된 관악구의 대표적인 상권인 만큼, 쇼핑몰 및 식음시설이 밀집됐고 오피스텔과 다세대 주거 지역으로 고객층이 넓다"며 "캐나다 대표 커피 하우스 팀홀튼만의 경험을 제공하기 적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림역 일대 주거지역 내 젊은 고객층이 다수 분포돼 젊은 고객층 접점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 한국서도 '성행'

 

팀홀튼은 지난 1964년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인 팀홀튼이 설립한 캐나다 최대 커피프랜차이즈로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서 약 57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일곱 번째 진출국이며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비케이알(BKR)이 맡았다. 

 

팀홀튼에서는 대표 메뉴인 도넛과 미니 도넛 '팀빗' 외에도 국내에 처음 팀홀튼만의 시그니처 카테고리인 샌드위치 '멜트'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에스프레소 음료와 논커피 음료, 우리나라를 위해 개발된 메이플 라떼도 판매 중이다.

 

팀홀튼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끌며 매장을 연 지 한 달 만에 커피를 10만 잔 넘게 파는 기록을 세웠다. 도넛의 경우 지난 1월 말 기준 하루 평균 1만 개, 시간당  416개의 도넛이 팔렸다.

 

팀홀튼 운영사 RBI그룹의 라파엘 오도리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기자간담회 당시 "한국 고객들이 새로운 커피 브랜드를 기다린다고 본다"며 "한국 커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수요도 많은 곳으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2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성인 한 명당 367잔인데, 이는 전 세계 평균 161잔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에 캐나다에서는 '가성비'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팀홀튼이지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푸드 메뉴의 경우 미리 만들거나 외부에서 제조된 메뉴를 산 뒤 판매하는 게 아닌, 주문 후 매장에서 바로 조리하는 시스템이며 커피 원두는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를 내세웠다.

 

가격대는 본고장인 캐나다보다 다소 비싸지만,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국내 커피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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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0만729개로 전년 9만6437개보다 4292개(4.5%) 증가. 같은 기간 커피전문점 매출은 15조5000억 원이며 종사자는 27만 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00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