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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새 주인 찾기 나선 한양증권, 주가 급부상

 

[IE 금융] 국내 중소형 증권사인 한양증권(001750)이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에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증권사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이날 한양증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매각 대상자와 매각 금액, 매각 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가 한양증권에 조회요구를 한데 따른 공시다. 

 

자기자본 기준 한양증권은 국내 30위권 증권사로 기업금융(IB) 및 채권 부문에 강점을 지녔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2만9475만 원, 351억417만 원을 기록했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는 한양학원으로 지난 1분기 기준 16.29%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와 같은 특수관계인 지분율까지 포함하면 40.99%다. 

 

한양학원은 계열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의 유동성 불안으로 증권사 매각을 결정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한양산업개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파동으로 작년 496억19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또 한양학원 산하 한양대병원 역시 의료 파업 탓에 경영난에 파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한양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9.07%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날 오후 2시 현재 12일보다 8.53% 뛴 1만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