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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도 백기' 주담대 금리 인상 결정…5대 은행 일제 '상향'

 

[IE 금융] NH농협은행 이달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 가산금리를 현행 대비 각각 0.2%포인트(p) 상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을 포함한 국내 주요 은행 모두 주담대 금리를 올렸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2%p,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0.05%p 높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 12일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 금리를 0.2%p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잇단 금리 인상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속도 조절 주문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한은) 통계를 살피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710조1224억 원 대비 2조1163억 원 뛰었다. 

 

특히 이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6월 한 달 동안 5조3415억 원 급증하면서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이끌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 규모는 지난달보다 4조7960억 원 늘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을 소집, 대책을 논의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부터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 나섰다.

 

한편 이날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는 2.90~5.57%로 집계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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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가 계속해 증가한 것은 주택 거래가 크게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보임.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게시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829건을 기록. 거래량은 올해 들어 2월 2575건, 3월 4262건, 4월 4414건, 5월 5022건 등 지속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