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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B금융, 역대 최대 분기 실적·통 큰 환원책에 금투업계 '환영'

 

[IE 금융] KB금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책을 내놓자 금융투자업계가 이를 반기며 목표주가를 상향 중.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이 금융지주는 전날 실적을 발표했는데,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조7324억 원. 

앞서 1분기만 해도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금 환입 탓에 부진한 실적을 내며 '리딩뱅크' 자리를 신한금융에 뺏김. 

 

 

그러나 2분기 중 ELS 대손충당금 환입과 비은행 계열사 실적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 또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

 

이와 관련해 현대차증권은 이날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조정. SK증권도 8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KB금융 목표주가를 올림. 

 

 

이 밖에도 메리츠증권(10만5000원→11만 원), 삼성증권(10만 원→10만5000원), 신한투자증권(9만4000원→10만5000원), NH투자증권(10만5000원→11만5000원), LS증권(9만2000원→10만 원), 키움증권(10만4000원→11만6000원), 하나증권(10만2000원→11만 원), 한국투자증권(10만 원→11만 원) 등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게 제시.

 

 

NH투자증권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했는데, 이는 하반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주환원 규모가 먼저 결정된 것"이라며 "KB금융 주식은 사실상 확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 같은 주식으로 진화했기에 적어도 내후년까지 매년 안정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고 진단. 

 

지난해 말 5만4100원이었던 KB금융 주가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다 이달 23일 종가 8만8300원까지 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 

 

다만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세로 시작했던 KB금융 주가는 오후 1시35분 기준 전일 대비 3300원(3.74%) 하락한 8만5000원에 거래되는 중.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