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 이통사, 갤럭시S24 지원금 상향…아이폰16 사전예약도 준비 '착착'

 

[IE 산업] 애플이 아이폰16과 새 에어팟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를 최초로 포함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이통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2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갤럭시S24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인상.

 

기존 3만 원대 5G요금제 기준 6만~8만 원대였던 지원금이 21만~23만4000원으로 상승한 것. 10만 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구간인 경우 기존 18만~20만 원이던 지원금을 50만~53만 원까지 올리기도. 특히 KT는 고가 요금제 구간에서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5만~8만 원 수준의 전환지원금을 추가 지급.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통사와 오는 20일 등장할 애플의 아이폰16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협의로 결정되는데, 이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지원금을 부담하는 구조. 

 

이번 아이폰16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짜릿한 새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부.

 

AI 탑재로 아이폰16 역시 갤럭시처럼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시각 정보'가 제공. 예를 들어 카메라를 누른 뒤 식당을 비추면 식당 평가, 메뉴, 예약 등이 함께 표시. 

 

음성 보조 기능 '시리'도 AI 기능 덕분에 한층 업그레이드. 음성으로 시리에게 명령하면 아이폰에서 관련 자료를 찾은 뒤 이를 첨부해 텍스트를 스스로 제작. 가령 누군가에게 함께했던 식사 사진을 보내라고 명령하면 시리는 아이폰에서 식사 사진을 찾아낸 다음 이를 상대방에게 전송. 애플은 자체 AI에도 챗GPT와 같은 외부 AI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 

 

다만 국내에서 당장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하지 못 함. 우선 미국을 대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시험) 버전을 출시한 후 오는 12월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이어 내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사용국까지만 서비스 지역을 늘리겠다고 발표.

 

한국어 지원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데, 업계에서는 최소 내년까지 관련 기능을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

 

아이폰 16 색상은 흰색, 검은색, 청록색, 아쿠아마린, 분홍 등으로 구성. 크기는 아이폰 16 일반과 플러스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맥스는 전작 대비 0.2인치씩 확대. 아이폰16 일반 모델에는 전작(아이폰15프로)에 들어가는 칩셋 A18, 아이폰16 고급 모델에는 최신 칩셋인 A18프로를 채택.

 

가격은 기존 아이폰15와 동일. 모델별로 보면 아이폰16 기본 모델은 128기가바이트(GB) 기준 799달러(약 125만 원), 아이폰16 플러스 899달러(약 135만 원), 아이폰 16 프로 모델은 999달러(약 155만 원)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은 256GB 기준 1199달러(약 190만 원).

 

아이폰16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 진행. 이통 3사는 갤럭시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동시에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각종 혜택도 준비.

 

SK텔레콤은 사전 예약 알림 혜택으로 우선 2000명 대상의 T다이렉트샵 5만 원 이용권을 추첨 통해 증정. 더불어 9월10일, 20일, 30일의 '0day'에 T다이렉트샵 1만 원 이용권을 선착순 3000명에게 지급.

 

이와 함께 1차 사전예약자 중 배송 방식을 모닝 퀵으로 선택한 구매자 중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모닝 퀵 배송, 사전예약자 전원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KT도 아이폰16 사전 예약자 대상 퀵 배송과 당일배송 혜택 마련.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선착순 1500명은 출시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 배송'을 통해 빠르게 제품 받기 가능. 만약 퀵 배송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선착순으로 출시일 당일 택배로 수령하게끔 진행.

 

또 서울 안다즈 호텔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서는 사전 예약자 200명에게 아이폰과 함께 애플 맥세이프, 필름, 고급 케이터링 서비스를 선물하고 안다즈 숙박권도 증정. 

 

KT닷컴에서 구매할 경우 투명 케이스와 필름을 함께 배송. 또 데이터 삭제 솔루션과 3만 원 액세서리 쿠폰을 추가 제공하며 마티나골드 라운지 이용권, 애플 기프트카드 200만 원권과 같은 경품도 마련.

 

LG유플러스는 사전 알람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1500명에게 랜덤으로 최대 20만 원의 휴대폰 즉시 할인 쿠폰을 지급. 또 사전 예약을 완료하면 4만 원을 즉시 할인해 주는 24시간 쿠폰을 선물.

 

이 외에도 사전 예약 라이브(Live) 참가자들은 ▲스탠바이미 ▲마샬스피커 ▲신세계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지급받기 가능. 개통자 전원에게는 액세서리 몰 3만 원 쿠폰도 선사.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3%, 애플은 25%를 기록.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점유율이 2%포인트(p) 감소한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3%p 증가. 지난해 아이폰15가 국내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