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폭염이 길어지면서 토마토 수급에 차질을 겪자 맥도날드가 일부 버거에 토마토를 빼고 판매하기로 결정.
15일 맥도날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
토마토가 빠진 버거를 구매할 경우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 쿠폰은 드립커피(M), 아이스 드립커피(M), 탄산음료(M)로 교환 가능.
현재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토마토가 포함된 메뉴는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를 포함한 버거 메뉴 9종과 맥모닝 메뉴 2종.
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급되는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중.
그러나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과 호우 탓에 토마토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 농식품부에 따르면 토마토 10kg당 10월 상순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3.9% 급증.
토마토는 대부분 비닐하우스 또는 온실에서 재배하는데, 외부 온도가 30도를 넘어가면 비닐하우스 온도는 최대 45도까지 뜀. 토마토 생육 기간이 두 달 반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다음 달 중순까지는 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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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도 수입 냉동 감자가 물류 문제로 들어오지 못하게 되자 감자튀김(후렌치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 대신 매장에서 버거 단품을 주문하면 미디엄 사이즈 콜라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