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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겨울에는 딸기" 국내 편의점업계, 딸기 샌드위치 출시 경쟁

[IE 산업] 국내 편의점업계가 겨울을 맞아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 간편식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는 매년 겨울철 스테디셀러인 만큼 제품 경쟁이 치열.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자사 편의점 CU는 다음 달 딸기 샌드위치를 대용량 콘셉트로 출시. CU의 '자이언트 점보 딸기 샌드위치'는 업계 최초로 18g 이상의 딸기 원물을 사용해 11㎝의 사이즈를 자랑하며 유크림을 10% 포함한 우유 크림과 단팥스프레드를 한 면에 발랐다는 점이 특징. CU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를 통해 다음 달 3일부터 2주간 온라인 한정으로 예약 판매도 진행.

 

이 외에도 다음 달 17일에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피스타치오 딸기 샌드위치(3900원)'도 출시할 예정. 이 제품은 딸기에 피스타치오 크림을 발라냈으며, 권 셰프가 레시피 개발에 참여. CU는 올해 딸기 샌드위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딸기의 양을 약 90t으로 예측. 

 

GS25는 과일 전문 MD와 협업해 딸기 맛을 한 층 높인 샌드위치를 개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8일부터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첫 수확 딸기로 만든 딸기샌드위치를 1000개 한정 수량 판매. 가격은 3900원이며 앱을 통한 사전예약 시 2000원에 구매 가능. 

 

 

딸기샌드위치는 다음 달 11일께 전국 1만8000여 개 점포에서 정식 출시되며 사전 예약한 고객은 정식 출시 1주일 전인 내달 4일 희망 점포에서 수령 가능.

 

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농산팀 과일 전문 MD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샌드위치에 적합한 딸기 품종과 산지를 조사. 그 결과 가장 맛이 잘 어울리는 사천, 논산 등의 설향 품종을 선정. 

 

특히 올 시즌 딸기샌드위치는 인기 인스타그램 웹툰 '틴틴팅클'과 협업. 주요 등장인물인 '틴틴'과 '팅클'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와 15종의 캐릭터 스티커를 함께 제공. 여기에 생크림에 우유 맛을 높인 밀크크림을 사용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높임.

 

세븐일레븐은 이달 21일 딸기 샌드위치를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내놓음. 이 편의점이 출시한 신규 딸기 샌드위치 상품은 '몽글몽글딸기샌드'로 원재료인 딸기는 경상북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경북 고령에서 설향딸기를 직소싱.

 

 

세븐일레븐은 딸기 외에도 이번에는 겉을 둘러싼 빵에도 주력. 몽글몽글딸기샌드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 인기상품 '파스키에 팡올레'로 만들어졌으며 크림도식물성 크림을 활용. 지난해 출시 상품인 '베리스윗딸기샌드'보다 딸기 양은 2배, 크림은 50% 추가 첨가.

 

이처럼 업계가 겨울 시즌마다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 신제품을 내놓는 건 이들 제품이 매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 CU의 경우 딸기 샌드위치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33.6% ▲2022년 58.6% ▲2023년 61.1%를 기록.

 

GS25의 딸기샌드위치 누적 판매량도 약 2200만 개.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딸기 샌드위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이마트24도 오는 29일부터 요거트크림딸기샌드위치를 판매. 이 상품은 딸기샌드위치에 요거트크림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림. 딸기 역시 상 사이즈(15~18g)의 설향딸기를 활용.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올 겨울 딸기는 길어진 폭염 탓에 지난해보다 출하가 최대 20일 늦어지고 과 크기가 작은 것으로 파악.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평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 

 

이달 25일 서울 가락시장 기준 설향 딸기는 2㎏들이 상품 한상자당 5만2119원에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