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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BK기업은행, 국내 은행 '최초'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 취득

 

[IE 금융]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 국내 은행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기업은행이 유일.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은 취임 이후 첫 해외사업으로 유럽연합(EU)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작년 5월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 기지이자 심장부로 지난 1989년 수교 이후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폴란드 진출 회사는 370개 사.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 달러, 교역 규모는 연 90억 달러.

 

이에 기업은행은 국내에서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금융 애로 해소 및 현지 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3월 신속하게 법인 설립을 신청.

 

보통 법인 설립 신청 후 설립 인가까지는 일반적으로 1~1.5년이 소요되지만 은행 내 TFT를 통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했으며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 단기간에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

 

기업은행은 이번 설립 인가에 이어 영업 인가를 신속히 취득해 내년에 법인을 조기 출범할 계획. 신설될 폴란드 법인은 유럽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추가 지점 개설과 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거점 임무를 수행할 예정.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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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폴란드 금융감독청(KNF)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과 한·폴란드 금융수장 회담을 개최.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올해 3월 폴란드에서 진행된 첫 양국간 금융당국 수장 회담에서 논의된 양해각서(MOU) 체결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 이는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으로서는 최초의 방한.

 

김 위원장은 "폴란드에 소재한 한국계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부탁.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한국계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 담당 부서가 검토 중으로 앞으로 임원 적격성 심사 등 한국 금융당국의 정보공유 협조가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