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올해 국내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
24일 이랜드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온 지난 2008년 뉴발란스 연 매출 250억 원 기록 이후 16년 만에 40배 성장하며 단일 브랜드로 1조 클럽에 진입.
이랜드는 뉴발란스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전제로 국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의류 기획력을 더함. 특히 지난 2016년 김연아 씨를 앰배서더로 발탁해 시작한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을 통해 여성 고객층 확대에 노력.
뉴발란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된 뉴발란스 우먼스 시리즈 가운데 지난 2016년 출시한 '연아 다운'은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시현. 이후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두께, 기장, 핏, 컬러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겨울 다운 자켓을 매년 개선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 올해는 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글로시' 컬러를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여기 더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포츠 캠페인도 계속 진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크루 'NBRC(Newbalance Run Club)'부터 개인의 다양한 러닝 방식을 존중하는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이 대표적인 예시.
다만 내년 라이선스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연장에 사활을 거는 중. 만약 뉴발란스 미국 본사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기준 패션 부문 매출 3조2450억 원의 28%를 차지.
앞서 이랜드는 푸마와의 계약 연장에 실패해 실적에 타격을 입은 적도. 이랜드는 지난 1994년부터 13년 동안 푸마 라이선스를 확보해 지난 2007년 매출 1800억 원까지 끌어렸지만, 2008년 푸마 본사가 재계약을 거부. 이에 이랜드월드 캐주얼웨어 부문 매출은 2017년 1110억 원에서 2008년 340억 원으로 급감.
이랜드는 계약이 만료된 지난 2020년에도 뉴발란스 본사가 국내 자회사를 통한 진출을 예고하자 치열한 협상 끝에 5년 연장에 성공.
올해도 재계약이 절실한 이랜드는 지난 9월 정기 인사에서 한국패션부문 대표에 조동주 상무를 선임. 조 대표는 지난 2017년 뉴발란스브랜드장을 시작으로 이랜드월드 내 패션 브랜드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맡으며 뉴발란스를 키운 인물.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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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는 지난 1906년 창업자 윌리엄 라일리가 뒷마당에서 뛰어놀던 닭이 세 개의 발가락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보고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는 가치 기조로 설립된 미국 브랜드.
지난 1938년 캥거루 가죽 소재로 브랜드 첫 러닝화를 만든 뉴발란스는 기능성 신발과 스포츠 의류, 용품 등을 제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