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쌍특검법 상정 무산
정부가 오늘 국무회의 안건에 내란 일반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일명 쌍특검법을 상정하지 않기로 가닥.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은 특검법 공포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인 내년 1월1일까지 검토한다는 입장.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쌍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했으나 결국 거부.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자 중 한 명 임명.
2.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는 대부분 국가에서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24일. 특히 기독교 국가와 서구 사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양일이 가장 중요한 문화적 기념일.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경험이 질서 있게 혼재한 이날은 각종 모임, 캐롤, 트리, 선물 교환 등의 행사 마련. 선행으로 유명한 성 니콜라오 주교가 기원이라고 알려진 산타클로스가 이브를 지난 후부터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고 믿는 날.
3. 문경 양민 학살 사건
1949년 오늘, 공비를 토벌하던 국군 제2사단 25연대 2대대 7중대 2소대 및 3소대원 70여 명이 경상북도 문경군 산북면 석봉리 석달마을에서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해 이곳 주민 136명 중 어린이 9명과 여성 44명을 포함해 모두 86명 사망. 이승만 정부가 공비의 양민학살로 조작했으나 참여정부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관계자들을 만나 사실 규명.
4. 논산천안고속도로 104중 추돌사고
2011년 12월24일 오전 10시20분경 논산천안고속도로에서 대설에 따른 블랙아이스와 안개,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악조건이 겹치며 104대 차량 추돌. 사고처리를 위한 하행선 전면 통제로 4시간30분 이상 정체 지속. 다만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고 34명 부상에 그친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고 사례.
5. 오페라 아이다 초연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해 오페라 중 대표 오페라로 꼽힐 만큼 유명한 대작인 아이다가 1871년 12월24일 카이로 케디비알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무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6. 최초 라디오 방송 진행
1906년 미국 발명가 디 포리스트가 전류의 증폭을 가능케 한 3극 진공관을 이탈리아 전기공학자 마르코니가 활용해 무선통신 개발. 이로써 음성을 전달하는 라디오 방송이 가능해지면서 1906년 12월24일에 페든슨이 진폭 변조를 이용한 최초 라디오 방송 진행. 메사추세츠주 플리머스 군의 브렌트 락 지역에서 수 마일 떨어진 대서양 선박에 자신의 목소리와 녹음된 음악을 전송.
7. 쿠 클럭스 클랜 결성
백인 우월·반유대·기독교 근본주의, 인종차별, 동성애 반대 등을 내세운 미국의 극성 비밀결사 단체로 약칭 'KKK'를 사용하는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을 1865년 오늘 미국 테네시주 펄래스키에서 남북전쟁 후 은퇴한 여섯 명의 남부군 장교들이 결성. 어원 원(圓)에서 비롯돼 모임을 뜻하는 Ku Klux와 집단(clan) Klan의 합성어로 백인의 위압감을 나타내기 위해 흰색 천을 둘러 변장.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