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삼성전자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300조9000억 원, 영업이익 32조7000억 원을 시현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다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션설루션(DS) 부문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매출은 75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 원이었다. DS부문 매출의 경우 경우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 덕분에 3분기보다 뛴 30조1000억 원이었다. 이 부분 영업이익은 2조9000억 원이었는데, 이는 증권가의 시장 기대치 3조 원을 밑도는 성적이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에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DS부문을 자세히 보면 메모리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반면,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고용량 더블데이트레이트(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verage Selling Price, 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DX부문에서는 먼저 모바일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에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그러나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견고한 실적을 드러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지만,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탓에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했으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실적이 개선됐다.
하만의 4분기 매출은 3조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이었는데, 전장 사업의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졌고 오디오 제품의 연말 성수기 판매를 확대한 덕분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사업과 대형 사업으로 나뉘는데, 중소형 사업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며 대형 사업은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 때문에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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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5세대 8단 HBM을 엔비디아의 특수 버전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 공급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