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오늘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50분 만에 대응 1단계 발령 후 진화 작업 전개. 박물관 증축공사로 휴관 중이라 관람객은 없었으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 이송. 또 박물관 내 작업자 2명 구조, 4명 대피. 아울러 유물 전반을 수장고에 별도 관리 중인데 추가 피해를 막고자 소장품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며 문화유산 피해는 전무.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 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3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25%,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해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 미국 소비자 가격이 즉각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석유 가격 상승을 줄이려 노력할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제언.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보복 관세를 부과할 방침.
통감부 설치
1906년 오늘, 일본이 조선병탄 예비공작을 위해 대한제국 한성부에 통감부 설치. 통감부는 정치와 군사 관련 업무를 보는 관청으로 일본 제국이 을사늑약 체결 후 자문 및 섭정을 위해 한성(지금 서울)에 설치. 조선총독부의 모체로 일본 외무성에서 독립된 일본 천황 직속 기관이며 통감 유고 시 일본의 한국 주재군 사령관이 직무 대행. 임시 통감 대리는 육군대장 하세가와 요시미치, 1대 통감은 이토 히로부미로 같은 해 3월2일 취임.
미국-러시아, 냉전관계 공식 종결
1992년 2월1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에 동의하며 냉전 공식 종결.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194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만들었으나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손자 데이비드의 이름을 따 현재 명칭 고정. 1943년 영국 처칠 수상 방문을 위시해 여러 해외 정상들이 방문.
미얀마 쿠데타 발발
2021년 오늘, 미얀마의 국부 아웅 산의 딸인 아웅 산 수 치가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연맹(NLD)이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 결과에 군부가 불복하며 쿠데타 발발. 쿠데타 발생 전부터 이미 정부 권력을 장악 중이던 군부는 1988년에 이어 2021년 쿠데타도 큰 무리 없이 일으켜 미얀마 민주주의 정권은 5년 만에 붕괴. 같은 해 4월1일, 임시정부 측은 소수민족, 반군들과 힘을 모아 통합 정부를 꾸려 본격적으로 내전에 돌입했고 현재까지 혼란 지속.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
2003년 1월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LC-39A에서 발사된 역사상 첫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동년 2월1일 외부 충격과 정비 불량 탓으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다 텍사스주 64km 상공에서 폭발하며 승무원 7명 전원 사망. 8만4000개 이상의 잔해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오후 1시경 떨어진 이후 우주센터에 조기 게양 및 조지 부시 대통령이 긴급 애도 성명 발표.
파나마 운하 기공식
1881년 2월1일, 세계적 난공사 중 하나로 파나마를 관통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의 파나마 운하 기공식 개최. 이 운하는 1914년 8월15일 완공됐고 운하 소유권은 1999년 미국 정부에서 파나마 정부로 이전. 과거처럼 우회할 경우,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항해거리는 2만2500㎞ 정도지만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면 9500㎞로 단축.
한국 프로농구 출발
농구대잔치 인기로 1996년 10월16일 창설한 우리나라 프로농구 리그(KBL)가 1997년 2월1일 출범. 기존 삼성전자, 현대전자, 기아자동차의 3강 체제에 1992년 신생팀 에스비에스가 나오고 연세대, 고려대의 여건을 따져 프로 리그 논의 시작. 이후 ▲경남 엘지 세이커스 ▲광주 나산 플라망스 ▲대구 동양 오리온스 ▲대전 현대 다이냇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수원 삼성 썬더스 ▲안양 에스비에스 스타즈 ▲원주 나래 블루버드 ▲인천 대우증권 제우스 ▲청주 에스케이 나이츠, 10개 팀으로 한국농구연맹에서 주관하는 프로 리그 개막.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