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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메리츠證, 호가 서비스 '필라뎁스' 도입…NYSE 5개 거래소 데이터 종합

 

[IE 금융] 메리츠증권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차세대 호가 서비스인 '필라뎁스(Pillar Depth)'를 세계 최초 도입.

 

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필라뎁스는 전 세계 최대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가 여러 아시아 증권사 피드백을 받아 고안한 최신식 호가 시스템. 기존처럼 1개 거래소만의 호가가 아니라 NYSE 산하 ▲NYSE ▲NYSE American ▲NYSE ARCA ▲NYSE National ▲NYSE Chicago 등 5개 거래소의 호가 데이터들을 종합해 각 10개씩 최적화된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특정 거래소와 호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고객들에게 실시간 시세를 제공 중. 대표적인 호가 서비스로는 Arca 거래소 아카북, 나스닥의 토탈뷰 등. 이와 달리 복수 거래소 데이터를 모두 종합한 호가 서비스는 필라뎁스가 유일.

 

필라뎁스에 대해 뉴욕증권거래소는 현존하는 가장 정교하고 종합적인 방식이라고 평가. 여러 거래소의 데이터를 통합 산출한 다음 고객 거래 희망가에 근접한 호가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였기 때문. 투자자들은 특정 거래소만의 데이터를 나열하는 기존의 호가 방식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미국 주식에 거래 가능.

 

필라뎁스는 미국 주식시장 장 시작 전 동시호가와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 대한 데이터도 전달. 동시호가는 주식시장에서 특정 시간 접수된 매수·매도 주문을 한 번에 모아 동시에 체결하는 방식. 미국 주식시장 동시호가는 뉴욕증권거래소 장 마감 전 데이터 기준 일평균 240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일어나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유동성이 몰리는 시간대.

 

더불어 이 시스템은 아시아 투자자 거래가 활발한 프리마켓(장 전 거래)과 애프터마켓(장 후 거래)에서도 유용.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적어 호가가 다양하게 제시되기 어렵지만, 필라뎁스의 종합적인 호가 서비스를 통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거래 가능.

 

메리츠증권의 장기 목표는 자사 만의 차별화된 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한 투자 커뮤니티를 구축. 필라뎁스에 지난 1월6일 론칭한 '미국국채 LIVE'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결합, 혁신적인 디지털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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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규장은 미국 동부 시각 기준 오전 9시30분에 시작. 국내 시각으로는 오후 11시30분. 서머타임 시 오후 10시30분. 정규장 시작가는 개장 전 동시호가를 통해 결정.

 

프리마켓의 경우 국내 시각 기준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30분(서머타임 시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30분). 애프터마켓은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서머타임 적용 시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