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우리은행이 한국은행(한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에 맞춰 주요 대출 가산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이 시중은행 역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얘기한지 이틀 만이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시차를 기다리지 않고 이달 말부터 대출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2.75%로 결정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8일부터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신규 신청할 때 가산금리를 0.25%p 줄일 예정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고객은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가산금리 인하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이자 부담을 이중으로 덜게 된다. 이는 신규 대출 고객뿐만 아니라 기간 연장을 한 기존 대출 보유 고객도 포함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신용대출 상품 '우리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신잔액 코픽스 연동상품)' 금리도 0.20%p 낮추기로 했다.
더불어 최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줄인다. 또 내달 초부터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p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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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원리는 작동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시중은행들이 인하한 기준금리를 반영할 때"라고 언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