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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17만1000명…실업률 19년 만에 최고

[IE 경제] 두 달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기록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 이하로 내려갔다. 실업자 수는 120만 명을 넘어서며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7만1000명 증가한 2703만 8000명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올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 취업자 수는 20만 명대로 집계됐으나 4월 주춤세를 보인 것.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만7000명(6.2%) ▲교육서비스업 5만5000명(3.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4만 9000명(4.5%)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에서는 5만2000명(-1.2%)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각각 7만6000명(-2.0%), 5만3000명(-3.9%)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4000명 많아졌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5000명, 2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8000명 뛰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각각 4만6000명, 7만 명 하락했다.

 

4월 실업자는 12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4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률은 4.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0년 4월(4.5%)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11.5%로 역시 200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48만7000명으로 2만9000명 올랐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