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op Top, OTT) 티빙(TVING)과 함께 다음 달부터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한 단계 더 높인다. 이에 따라 배민에서 ▲무료 배달 ▲할인 쿠폰 ▲티빙 관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 달 2일부터 배민클럽·티빙 결합상품 출시하기로 결정, 이날부터 결합 상품 티징 광고를 시작했다.
배민클럽은 작년 9월 출시한 배민의 구독상품이며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과 같은 혜택이 담겼다. 배달비 할인 외에도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장보기·쇼핑' 할인 쿠폰, 제휴사 할인 등도 제공 중이다. 배민클럽 구독료는 프로모션 가격 기준 월 1990원(정가 3990원)이다.
티빙은 국내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OTT 중 하나며 지난 2019년 CJ헬로비전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그다음 해 10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회사다.
이곳에서는 CJ ENM과 JTBC와 같은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자체 제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를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KBO 프로야구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스포츠 팬층도 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티빙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뛴 1227억 원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티빙을 포함한 CJ ENM 매출 역시 19.8% 뛰었으며 영업이익도 146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기준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는 약 500만 명이며, CJ ENM은 오는 2027년까지 1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4월 KBO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 1분기 기준 705만 명을 유지 중이다.
양 사는 고객이 무료 배달과 OTT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내달 2일부터 올해 8월까지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민클럽 프로모션 이용료(1990원)에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티빙(광고형 상품)까지 이용하게끔 한 것. 둘째 달부터는 배민클럽 이용료에 3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즉 둘째 달부터 배민클럽과 티빙 혜택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서는 5490원을 결제해야 하며 배민클럽 프로모션이 끝날 경우 배민클럽 정가 3990원에 더해 7490원을 내야 한다.
여기 더해 배민은 출시 전 사전 이벤트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알림 신청'을 누른 고객에게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을 포인트로 돌려준다. 또 다음 달 9일부터 오는 7월6일까지 '야구푸드로우' 경품 이벤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야구 중계를 시청하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야구푸드'와 '럭키드로우'를 결합한 이벤트며 추첨을 통해 배민상품권과 티빙 프리미엄 연간 이용권과 같은 상품을 증정한다.
한편, 배민은 티빙 외에도 커머스, 디지털콘텐츠처럼 다양한 서비스와 제휴한다는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국내 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 합병 논의가 지난 2023년 1월 업무협약(MOU) 체결 후 계속 답보. 양 사가 합병 시 점유율은 약 30%로 넷플릭스에 이어 2위.
그러나 티빙 2대 주주 KT스튜디오지니는 웨이브의 지상파 콘텐츠 독점력이 약화했기 때문에 합병이 주주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합병을 반대 중.
이에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 전 양사 서비스를 하나의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요금제 검토 중. |